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턱 통증 부르는 버릇 (턱관절, 이갈이, 거북목 루틴)

by 럭키영 2025. 7. 2.

컴퓨터 안 좋은 자세

 

입을 벌릴 때 턱이 뻣뻣하거나 귀 앞쪽에서 딸깍 소리가 나본 적 있나요? 이런 증상은 단순 피로가 아니라 ‘턱관절 이상’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스마트폰 사용과 잘못된 자세, 스트레스로 인한 이갈이 등으로 인해 턱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턱관절은 귀 옆의 작고 복잡한 관절로, 아주 미세한 움직임의 불균형도 쉽게 통증으로 이어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상 속 잘못된 습관이 어떻게 턱 통증을 유발하는지 살펴보고, 거북목 교정과 이완 루틴을 통해 턱관절의 부담을 줄이는 실천 방법을 소개합니다. 턱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턱을 무심코 다무는 습관, 통증의 시작

하루 중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다무는 순간이 얼마나 될까요? 긴장하거나 집중할 때, 혹은 습관처럼 이를 다무는 경우 턱관절과 주변 근육에 지속적인 긴장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습관은 측두근과 교근에 과도한 수축을 일으켜 뻐근함, 통증, 심한 경우 두통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낮에는 이를 다무는 습관이 반복되고, 밤에는 이를 갈거나 무는 행동이 이어지면 턱관절에 만성적인 압박이 쌓입니다. 이러한 습관은 턱의 정렬을 틀어지게 하고, 좌우 비대칭이나 턱 빠짐 현상(탈구)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입술은 다물되 치아는 살짝 떨어뜨린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바른 턱 안정 자세입니다. 의식적으로 이완을 반복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갈이와 스트레스, 턱관절에 가해지는 밤의 압력

수면 중 이갈이(브럭시즘)는 턱관절 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하루 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무의식적인 이갈이로 나타나면서, 턱과 치아는 상상 이상으로 강한 압박을 받게 됩니다. 이로 인해 아침에 턱이 뻣뻣하거나, 광대 주변이 뻐근한 느낌을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이갈이를 방치하면 치아 마모뿐 아니라 턱관절 디스크의 손상, 관절 소리, 편측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해결 방법 중 하나는 나이트가드(마우스피스) 착용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수면 전 턱 이완 루틴입니다. 턱 주변 마사지, 깊은 복식호흡, 따뜻한 찜질 등으로 긴장을 풀어주는 루틴은 이갈이의 강도를 줄이고 턱관절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거북목과 턱 통증의 연결고리

스마트폰을 오래 보고, 모니터를 내려다보는 습관이 만들어내는 대표적인 자세가 바로 거북목입니다. 거북목이 되면 머리가 앞쪽으로 빠지면서 턱관절에 무게 중심이 과도하게 쏠리게 됩니다. 그 결과 턱이 뒤로 밀리고, 입을 벌릴 때마다 턱관절에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발생합니다. 이런 구조적 부담은 턱관절 내 디스크의 움직임을 비정상화시키고, 씹는 동작에도 편차를 만들게 됩니다. 거북목을 방치하면 턱 통증뿐 아니라 안면 비대칭까지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바른 자세 회복이 필요합니다. 의자에 앉을 때 턱을 당겨 정수리가 천장을 향하게 펴주는 자세 교정 습관을 들여보세요. 턱을 포함한 상체 전체가 더 안정적으로 정렬됩니다.

턱관절 이완을 위한 5분 루틴

턱 통증을 줄이기 위한 핵심은 반복적인 이완과 바른 자세 유지입니다. 첫째, 턱 주변 마사지. 손가락 끝으로 귀 앞 관절과 볼 주변 근육을 천천히 원을 그리며 눌러주세요. 둘째, 혀 루틴. 입을 다문 채 혀를 윗입천장에 붙이고 코로 천천히 호흡하세요. 이 동작은 턱을 안정적으로 지탱하고 턱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여줍니다. 셋째, 입 벌리기 운동. 손가락 두 개를 턱 아래에 대고, 입을 아주 천천히 벌리고 닫는 동작을 반복하세요. 무리한 스트레칭보다는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관절을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자기 전 이 루틴을 반복하면 이갈이도 줄고 턱의 긴장도 자연스럽게 완화됩니다.

결론: 턱이 아프다는 건 나를 쉬게 하라는 신호입니다

턱 통증은 단지 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생활 습관, 자세,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신체의 경고입니다. 이갈이, 거북목, 무의식적인 긴장 모두가 턱관절에 부담을 줍니다. 하지만 하루 5분의 이완 루틴과 바른 자세 인식만으로도 통증은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턱이 아플 때는 참고 넘기기보다 ‘나 지금 긴장하고 있구나’ 하고 몸의 신호를 인식해 보세요. 입을 벌리는 일이 더 이상 두렵지 않도록, 지금부터 턱을 쉬게 해주는 습관을 시작해 보세요.